결혼기념일 서울숲 사진촬영 스팟 5곳

저희 부부는 매 결혼기념일마다 

기념사진을 찍기로 했는데요. 이전 직장 상사분께서 결혼 기념일 마다

가족사진을 찍은 것을 보여 주셨는데

서로 늙어가는 모습과 아이들이 커가는 모습을 한눈에 볼수가 있어 의미도 있고

그게 그렇게 보기가 좋더라고요!

 

 

저도 나중에 시간이 흘러 보면 흐뭇하지

않을까 해서 따라 해 보기로 했습니다!

(따라쟁이~!!!)

 

 

이렇게 정하고 나니 매 결혼기념일이 기다려지는데요.

기다리기가 무섭게 결혼하고 순식간에 1년 차 결혼기념일이 왔네요.

(벌써 1년 실화??)

 

 

중간에 댕댕이가 가족으로 들어오면서 첫 기념사진(가족사진)은

머얼리 가지 않고 서울에서 찍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기념일인데 뭔가 멋지게 찍고 싶은 마음에 검색창을

두드려보니 서울숲이 너무 예뻐 보였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서울숲에서 예쁜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사진찍기 좋은 스팟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사진을 찍으실 때 사람들이 지나다니면 찍기 힘들잖아요 저희는

아침8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출발했던 것 같아요!

눈치 안 보고 마음대로 찍으려면,

사람이 많이 없는 시간에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추천장소는 아래와 같이 대나무 숲(공식 명칭 아님),

갤러리정원, 벚나무길, 무지개터널, 나무나무(공식 명칭 아님)입니다.

 

결혼기념일 사진찍은 스팟

 

첫 번째 대나무 숲

 

장소 이름은 제가 마음대로 지었어요. 넓은 공터 뒤로 대나무가 심어져 있는데

바로 앞은 포장도로여서 특이하고 참 배경이 시원해서 이뻐요.

 

대나무처럼 반듯하게 살겠습니다 !!

 

단점은, 아무리 얌전하고 조신한 댕댕이도

넓은 잔디밭을 보면 지랄견으로 변합니다.

30분 넘게 여기에서 뛰어 댕기느라 힘을 다 빼버립니다.ㅎㅎ

(땀 비오듯 남 주의)

 

 

두 번째 갤러리정원

 

대나무 숲 바로 옆에 갤러리정원이 있는데요.

여기는 매번 콘셉트가 바뀌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할로윈이 지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할로윈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어요.

 

넓지 않은 공간이지만 잘 꾸며저 있어서 뭔가

사진 찍기에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 또 왔을 때 다른 분위기이면 좋을 텐데

결혼기념일이 11월 초인 덕분에 매년 할로윈 이겠네요...ㅎㅎㅎ

세 번째 벚나무길

 

갤러리정원을 빠져나와 바로 옆으로 걸어가면

시원하게 뻗어있는 벚나무길이 있습니다.

산책코스로도 좋지만 쭉뻗어있는 길에서 촬영을 하니

뭔가 느낌이 있습니다.

 

비록 모델이 멋지지 않지만 길이 뻣어

있으니 사람도 길어 보이네요. 벚나무길이 다했습니다.ㅎㅎㅎ

 

네 번째 무지개터널

 

여기는 대나무 숲 위쪽으로 다시 돌아오다가 발견했습니다.

저희가 갔을 때는 옆으로 길게 코스모스가 쭉 자라 있었습니다.

여기는 이른 시간부터 사람들이 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시더라고요.

그만큼 핫 플래이스 인듯 합니다.

 

둘다 모태 찌질이라 눈치보여서

사진을 많이 못 찍었지만

제대로 구도 잡고 찍으면 정말 예쁘게 찍힐 것 같습니다.

 

가중 추천드리는 스팟입니다.

다섯 번째 나무나무

 

장소 이름이 별도로 정해져 있지 않아서

제맘대로 정한 이름입니다. 나무나무 ㅎㅎ

사람도 없고 정말 저 끝까지 나무만 보입니다.

(뭔가 고독한 느낌 하앍)

 

여기까지 왔을 때는 지쳐서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아

건진 사진은 없지만

완전 너무너무 느낌 있는 장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베스트 스팟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배경만 담았습니다 ㅎㅎㅎ 

오늘은 서울숲 사진 찍기 좋은 5스팟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사실 무의미한 게 어디서 찍던지 정말 좋은

사진을 건질 수 있는 서울숲이기에

 

5주년 때 서울숲에서 다시 기념촬영을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날이 좋아 서울숲 가기 따악 좋은 날씨가 아닐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