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집에만 주야장천 박혀 있다가 주말 오전 시간 사람들이 없는 시간을 이용해서 응봉산 산책에 나섰습니다. 보들 양은 지난번 응봉산을 다녀온 이후 근육통이 심했는지 산 쪽방 향으로 쉬야도 안 하더군요.... 그래서 이번에는 데려가지 않고 지봉이(아내)와 둘이 오붓하게 다녀왔습니다.
작은 산이라 30분도 안 걸리는 가벼운 산책로입니다. 그래서 더 자주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정상에 올라가면 서울 전경도 쭉 보이고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응봉산이 또 유명한 게 산책로에 피어있는 개나리인데요. 봄에 개나리 축제를 열만큼 개나리가 많이 있고 봄에는 정말 이뻐요.
지난번에 산책을 하러 왔을 때는 안타깝게도 개나리가 ㅠㅠ 봉오리만 열려 있더라고요. 그래서 틈틈이 보고 있다가 개나리가 만개하면 꼭 보러 가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이번 주 주말에 날씨가 너무 좋아서 가게 됐어요. 정말 정말 예쁘게 펴있더라고요. 벚꽃도 같이 피어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아마 이번 주 주말이 피크인 것 같은데 사람이 없는 오전 시간 이용해서 다녀오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ㅎㅎㅎㅎㅎ
저희는 아래 경로로 산책을 했습니다. 처음에 빡쌔게 올라가고 정상에서 천천히 내려가면서 개나리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응봉산 등산로 초입에서 찍은 사진인데 사진에 무지개가 생겼네요. ㅎㅎㅎ 계단이 많아 보이지만 저것만 올라가면 거의 정상이라서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정도입니다.
산 여기저기 개나리가 피어있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기대가 됩니다.
사진으로 찍어서 경사가 엄청난 것 처럼 나왔는데 그렇게 경사가 심한 구간은 아닙니다. 이렇게 오르막 5분만 올라가면 정상에 갈 수 있습니다.
멀리까지 또렷하게 보이지 않아서 살짝 아쉽긴 했지만 정말 날씨가 어마 무시하게 좋았습니다. 최근래 봤던 날씨중 최고였습니다. 서울 전경은 개나리 배경으로 보일 정도로 개나리가 예뻐요 ㅎㅎ
사람이 많이 없는 산책로에서 지봉이 턱 치켜들고 Flex 하고 있네요. 산책로 이쁜거 보이시죠 ㅠㅠ??
가까이서 찍은거는 대부분 초점이 안 맞았는데 이 사진은 잘 나왔습니다. 하나 건졌어요 ㅎㅎ
산책로 거의 끝자락에 오니 개나리가 훨씬 많이 피어있습니다. 걷다 보니 후덥지근합니다. 얇은 바람막이 정도 걸치고 나오시면 될 것 같네요.
이렇게 아침일찍 산책을 나오니 하루도 길고 집에만 있어 답답했던 가슴도 꽃을 보면서 스르르 녹아내렸습니다. 봄이면 항상 황사 때문에 맑은 하늘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오랜만에 깨끗한 하늘과 따듯한 날씨로 너무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응봉산에 개나리꽃이 피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이니 사람이 없는 시간대 산책을 추천드립니다.. 그것도 어려우시면 사진으로 맘을 달래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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